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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회화공부] The Simpson Season 35, 2 A Mid-Childhood Night`s Dream
    카테고리 없음 2025. 2. 14. 03:06

    공부법: 영어 자막키고 멍때리면서 봄(1차), 영어자막 보면서 모르는 단어 찾아서 봄(2차)

    시청록

    Marge가 Bart의 마지막 초교 운동회(같은 무언가)를 선고받고 생각이 많아져서 마신 보드카 5잔과 상한 음식으로 인해 아픈 몸으로 루시드드림을 꾸면서 Bart의 성장을 받아들이는 에피소드다.
    아무래도 나는 엄마보다 자식에 가까운 삶에 더 가깝달지, Marge가 The simpson에서 엄마 역할을 하고 있어서인지. 우리 엄마를 계속 생각해보게 됐다. 우리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를 지나 중학교로 진학할 때 ‘빈 집 증후군’같은 걸 겪었을까? 내가 보기엔 중학교 진학 때에는 딱히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되려 고교 수학을 끝내고 대학을 진학하게 되면서 출가를 하게 됐을 때 엄마아빠가 많이 그리워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 안 가서 엄마아빠가 적응한 건 안비밀이지만…

    에피소드에서 흥미로웠던 점이 두 개 있다.
    marge가 루시드드림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되돌아보는 장면에서, ‘일깨워져있다’고 표현했는데. 이때 기억을 더듬는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bart를 떠올리며 오븐에서 bart에 관한 스키마들을 점검했다. 이게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스키마 개념과 일치하는 게 많아서 좀 놀랐다. 한편으로 Marge가 오븐을 열면서 Bart를 생각하는 일이 많았다는 걸 은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인상깊기도 했다. 우리 엄마는 어디에 나에 대한 스키마들을 보관하고 있을까?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marge와 bart가 grow-up을 받아들이는 방식이었다. marge는 bart에게 어릴 때 부터 해오던 일을 다시 권유했고(늘 그래왔던 것 처럼), bart는 이제 그 권유를 거절한다. 그런데 이 대화의 장면이 굉장히 건강한 대화로 보였다. 적어도 한국에서 ‘사춘기’라 이름짓는 시기가 전쟁을 막는 이유 중 하나일 정도라 불리는 만큼, 성숙하게 내적/외적 갈등을 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bart는 스스로 자신이 이전과 다른 시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
    - bart는 엄마 marge가 자신에게 요청하는 일이, 더 이상 자신에게 걸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 marge는 bart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marge는 bart가 ‘거절’하는 이유를 ‘가볍게’ 우스겟소리로 넘기지 않는다. (가령, ‘다 컸다고 생색부리는구나? 요녀석 귀엽기도하지’)
    - marge와 bart는 성숙한 자세로 서로가 지금까지 당연하게 생각해온 서로의 태도가, 앞으로 달라질 것임을 ‘진지’하고 ‘성숙’하게 이야기하고, 합의한다.

    상대를 한 존재의 의사 결정자로서 존중해주는 태도가 언젠가 내가 아이를 키울 때에도 정말 중요한 자세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단어 공부

    - 왜 simpson으로 회화공부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 항상 웃어른을 ‘you’라고 지칭하는 서구문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 선배/언니/오빠/처음보는사람 한테도 you라고 한다. 쉽지 않다.
    - bart는 생각보다 연음이나 미끌리는발음(e.g. priority - 프리리리)을 많이 쓴다. 굉장히 미국미국한 느낌
    - lisa는 단어 엑센트를 재미있게 발음하는 편이다.
    - 부부는 단어를 꽤 띄엄띄엄 읽어준다. 아주 좋다.






    사실 더 해야되긴 하는데, 공부는 자기가 재밌을 때 까지 하는 게 best라고 했다. (뇌과학/습관의 관점에서)
    고로,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얼른 3화 봐야지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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